[중국 마이종목] TCL, 美 조사설에 주가 1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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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중국본부 팀장
입력 2020-12-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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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반박 공시 "관련 당국 조사 통지 받은적 없다"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TCL 홍콩거래소 공시]

 
 
중국 전자제조 업체 TCL전자(01070, 홍콩거래소)가 최근 외신에 보도된 미국 국토안보부의 조사설에 대해 당국으로부터 관련 통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차드 울프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 직무대행을 인용해 미국 정부는 TCL에서 생산한 TV가 이용자 개인정보와 데이터 유출 리스크가 있음을 조사 중이라며 향후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소식에 22일 홍콩증시에서 TCL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 가까이 폭락했다.  

TCL전자는 22일 저녁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해명했다. 공시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TV 제품은 미국내 협력사인 로쿠 혹은 구글의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며 "협력사 요구에 따라 공동으로 시스템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업계 통용하는 규율과 기술 규칙에 부합하고, 현지 법률법규와 보안 표준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또 "TCL은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안 문제를 고도로 중시하고, 이를 TCL 제품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여긴다"고 밝혔다.

TCL은 전 세계 TV 판매량 3위의 중국 대표 TV제조업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올 3분기 TCL TV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 포인트 늘어난 11.3%를 기록,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기록하고 있다.  TCL은 올 3분기에만 모두 724만대 TV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급증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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