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도 언론 비판…“거짓말 정돈 기사, 후회·절망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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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12-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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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통해 계속되는 ‘여성 비하’ 논란에 불편한 심경 밝혀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수행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3일 국내 언론보도 행태를 왜곡·과장·거짓으로 규정하며 기자들을 비판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도적인 곡해와 과장과 때로는 서슴없는 거짓말들이 정돈된 기사를 볼 때마다, 요즘은 바이라인에 달려있는 그 이름들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진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전화를 걸어서 따져 묻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의 이름이 박제돼 달려있는 글들과 글 사이의 행간까지도 십년 후, 이십년 후, 자신에게 얼마나 큰 후회와 절망이 될지 ‘나’를 통해 보라고 가만히 일러주고 싶다”고 했다.

이는 과거 출간한 자신의 여러 저서에서 왜곡된 성 인식을 보였던 것이 지금까지 비판의 대상이 됐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았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탁 비서관은 2007년 출간된 ‘남자마음 설명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 등에서 여성비하 표현으로 여성계와 언론으로부터 질타를 받아왔다. 이후 탁 비서관은 사과를 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탁 비서관은 “부분의 과장과 약간의 의도와 설정 아래 쓴 글이라도 모든 해명은 변명이 되고, 당신은 그 글과 같은 사람이 돼 또 다른 누구의 ‘기사 거리’가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이런 얘기를 다른 기자와 주고받았던 과정에서 느꼈던 불편한 경험을 전하면서 “그러니 그러지 말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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