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거래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한남더힐 아파트(서울 용산구)로, 전세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서초구)로 각각 조사됐다.
또 가장 땅값이 비싼 지역은 서울 강남구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광역시 동구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 디스코가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지난 9월에 거래된 한남더힐(전용 면적 243.64m²)로, 실거래가가 77억 5000만원에 달했다. 특히 한남더힐은 전국 실거래가 상위 랭킹 30건 중 16건을 기록하였으며, 16건의 매매 평균가는 64억이 넘었다.
이어 강남구 효성빌라청담101(전용 면적 226.74m²)는 지난 11월에 62억에 거래가 체결됐으며, 강남구 아이파크 아파트(전용 면적 195.388m²)가 지난 2월에 매매가 57억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에는 전세가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전세가가 30억원이 넘는 계약은 총 17건이 이뤄졌는데 모두 서울 내, 전용면적 183.5~244.22m² 사이의 매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전세 아파트는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전용면적 200.59m²)로 지난 4월에 40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어 강남구 삼성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면적 237.74m²)과 강남구 도곡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면적 213.94m²), 강남구 타워팰리스3(전용면적 244.22m²)가 나란히 전세가 35억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용산구 한남더힐(전용면적 235.31m²)로, 전세가 34억에 거래됐다.
월세 1000만원 이상의 아파트 거래는 총 10건이었다. 월 최고가 임대료 아파트는 강남구 마크힐스이스트윙(전용면적 192.86 m²)과 서초구 트라움하우스3(전용면적 273.81m²)으로, 월세가 1500만원에 달했다. 보증금은 각각 5억, 2억이었다.
그 뒤로 강남구 타워펠리스1(전용면적 222.48m²)이 보증금 3억, 월세 1300만원으로 3위, 서초구 UPPERHOUSE(전용면적 241.1m²)가 보증금 1억, 월세 11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에서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로, 18억 250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는 작년 17억 1719만원에서 8531만원 증가해 4.9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2위는 서초구로, 평균 매매가가 16억 562만원에서 16억 8215만원으로 4.77% 상승했고, 3위는 용산구로 15억 9923만원에서 14억 6999만원으로 소폭(8.08%)하락했다.
4위는 경기도 과천으로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해 11억 2188만원에서 올해 13억 2484만원으로 무려 18.09%나 올랐다. 이어 송파구와 광진구가 각각 5위와 6위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으로 상위 5개 지역 가운데 2곳이나 나왔다. 1위는 부산 광역시 동구(1억 8578만원→2억 6244만원)로 1년만에 41.2% 상승했고, 2위 역시 부산 수영구(2억 7564만원→3억 8761만원)로 상승률이 40.6%에 달했다.
3위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로 1년만에 평균 매매가가 1억 7878만원에서 2억 4046만원으로 34.50% 상승했고, 세종특별자치시는 2억 9783만원에서 3억9887만원으로 약 1억 100만원 올라 33.92%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우순 디스코 대표는 "부동산 공급 물량이 제한적이고 낮은 금리와 유동성 증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해 전체적으로 집값이 상승했다"며 "현 정책 상황 아래서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려는 경향이 유지될 것으로 보아 한동안 거래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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