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신체 빅데이터 활용으로 국방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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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12-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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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표원-공군, 인체정보 빅데이터 협력사업 추진

3D인체측정기를 이용한 전신스캔 모습[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군 장병의 신체사이즈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군수품 제작에 나섰다. 군 장병의 3D 신체 정보를 측정하고 모아 최적화된 군복과 신발 등 군수품을 맞춤형으로 만들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과 공군은 23일 3D 인체정보 빅데이터 활용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군수품 발전을 위한 인체정보 빅데이터 구축 및 기술교류 상호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국표원이 1979년부터 한국인 인체치수조사 보급사업(사이즈코리아)을 통해 축적한 3D 인체정보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공군에 맞춤형 군수품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국표원은 내년부터 공군에 3D 인체정보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군 장병들의 인체 정보를 수집한다. 이를 바탕으로 군수물자를 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피복 개선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장병 인체치수 표준을 활용한 표준 군수품 개발을 지원하고 군수품에 적용 가능한 국가표준(KS)을 군(軍) 규격에 활용하도록 협조할 예정이다.

공군은 군 장병들의 인체정보 빅데이터 축적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국표원의 사이즈코리아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국표원과 공군은 이 사업으로 공군 장병의 체격 조건에 맞는 군복, 헬멧 등 군수품과 군용 사무용 가구 등 군용물자를 맞춤형으로 보급함으로써 만족도와 전투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국표원은 축적된 빅데이터를 섬유, 의류, 헬스케어 등 다양한 민간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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