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지오엔, 항바이러스 필터 독자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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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0-12-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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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된 항바이러스 필터 사진. [사진=지오엔제공]



주식회사 지오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필터를 독자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항바이러스 필터의 바이러스 차단 성능은 지난달 서강대학교 생물학과 연구실의 실험을 통해 검증받았다.

이 실험에 사용된 바이러스는 렌티바이러스(lentivirus)로서 에이즈(AIDS: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를 일으키는 후천성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로도 잘 알려진 맹독성의 바이러스다.

실험은 총 7차에 걸쳐 시행되었다. 최대로 농축시킨 바이러스 용액 1 mL을 안개분무기를 이용하여 에어로졸 상태로 만든 후 사람이 마스크를 통해 숨을 들이킬 때의 속도보다 50% 이상 빠른 속도로 항바이러스 필터에 통과 시켜 포집된 용액 속의 바이러스가 세포를 감염시키는 정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수행했다.

지오엔 관계자는 “항바이러스 필터를 장착하지 않은 대조실험의 경우 다량의 렌티바이러스가 발견됐지만 필터 통과 후에는 바이러스 검출이 거의 되지 않았고 7회 실험 모두 유사한 실험결과가 나왔으며 항바이러스 필터의 평균 바이러스 차단 성능은 98.6%로 나타났다”며 “이 실험의 신뢰도는 99.9% 이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시험연구원(KATR)에 필터 분석을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주식회사지오엔의 항바이러스 필터는 바이러스 차단 뿐만 아니라 폐렴균과 식중독균 등도 99.9% 이상의 효율로 사멸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식회사지오엔 관계자는 “바이러스 감염 환자나 폐렴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공기로 병원체를 전파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며 “또한 지오엔의 필터의 경우 호흡기에 치명적일 수 있는 구리, 은나노 입자 등 해로운 중금속 이온이나 나노입자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도 전혀 포함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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