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임명됐다. 김 차관은 스포츠·관광·문화 분야를 두루 거치며 쌓은 전문성과 리더십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교육·외교·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10개 부처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달 1일 12명의 차관급을 교체한 데 이어 두 번째 대규모 차관급 인사다.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문화재청장은 각각 김정배 현 기획조정실장과 김현모 현 문화재청 차장이 승진했다. 발령일자는 오는 25일이다. 수영선수 출신 차관으로 기대를 모았던 최윤희 차관은 1년여만에 교체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김정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행정 전문가로 문체부 업무 전반을 이해하고, 정책기획력과 소통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체육·관광산업의 위기극복과 스포츠 인권 보호 등 체육계 혁신, 주요 정책에 대한 대국민소통 강화 등의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포항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김 차관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영국 서리대에서 관광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차관으로 발탁되기 전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부처 업무를 기획하고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정책관·국립현대미술관 기획운영단장·동계올림픽특구기획단 특구기획담당관·장관정책보좌관·문화여가정책과장·박물관정책과장·국제체육과장을 두루거치며 전문성을 쌓았고,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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