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23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24명으로 그중 동구 소재 광진중앙교회와 관련하여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어 시행한 진단검사에서 7명 확진 판정받았다.
이에,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24일 오전 0시부로 감염병 전문가들이 참가한 총괄방역대책단회의에서 확정된 ‘연말연시 방역 강화 특별대책’을 추진한다”라고 발표를 하였다.
채 행정부시장은 “기간은 24일 0시부터 새해 1월 3일 24시까지이며, 이번 대책의 메시지는 성탄절 및 연말·연시에는 ‘모든 모임·여행을 취소·중단하고 집에 머물러 주실 것’을 요청한다.”라며 “대구시도 정부와 마찬가지로 이번 연말연시 동안 확산세를 꺾을 마지막 기회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방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공립시설 중 체육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유흥시설 5종 전체를 집합 금지하며, 지역경제를 고려하여 적용하지 않았던 ‘21시 이후 운영중단’을 강화하는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을 강화하겠다”라고 하였다.
이어 “N차 감염 우려 및 손자녀를 통한 조부모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중 어린이집과 경로당은 휴원‧휴관하도록 하며, 공공부문에서 실시하고 있는 재택근무 비율을 최대한 확대하고 민간에도 정부 수준(1/3 이상 재택근무)으로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대구시의 방역 강화 기간 중 의료방역 대책으로는 방역역량 및 선제적 진단검사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보건소나 의료기관 운영 선별진료소 외에 22일부터는 중구의 국채보상공원,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 달성군의 다사보건지소의 3개소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 집단시설에 대해서는, 기존 시행해오던 선제적 진단검사의 주기를 단축하여 실시한다고 하였다.
병상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경증‧중등증 치료 병상의 가동률은 72.7%이며, 총 345개 병상 중 242개 병상이 사용 중이고 103개 병상이 사용 가능하다고 하며, 칠곡경북대병원에서는 향후 181병상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고 하였다. 대구시 자체 생활치료센터로는 24일부터는 160실 규모의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을 준비하여 개소 운영할 계획이다.
칠곡경북대병원 관계자는 “12월 중순 ‘감염병 전담병원’에 재지정 되었으며, 중환자실 6병상 이상을 포함하여 220여 병상을 코로나19 확진 환자 병상으로 운영 중이며,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감염병 환자 치료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23일 밝혔다.
이어 “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 10월 ‘경북권역(대구, 경북) 감염병 거점전담병원’으로도 지정된 바 있어, 대구․경북지역에 대규모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지속할 경우 병원 내 ‘권역공동대응상황실’을 설치하여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채 행정부시장은 “이번 연말연시가 우리 시민들의 참여로 코로나19를 꺾을 마지막 기회이며, 성탄절과 연말연시에는 모든 모임과 여행을 취소하거나 중단하고 집에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라며 “우리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하여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때도, 대화는 반드시 마스크 쓰GO!’를 꼭 실천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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