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임사를 통해 복지부가 중심이 돼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현재 복지부가 당면한 현실을 마라톤의 '데드 포인트'(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비유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잘 견뎌내 달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3일 오후 비면면으로 진행된 이임식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장거리 마라톤에 비유하면, 바로 지금이 숨이 막히고 온몸이 조여들 것처럼 고통스러운 순간”이라며 “이 고비를 잘 넘기고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보건복지부의 전성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코로나19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코로나19 변화된 사회·경제적 환경에서 복지부가 해야 할 일을 선제적으로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박 장관은 저출산 문제도 아직 과제로 남아있다며,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이 앞으로 결실을 맺어 저출산의 구조적 요인을 개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직원들을 향해 "복지부를 거쳐 간 어느 선배들보다도 어렵고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고 위로하면서 "고비를 슬기롭게 잘 넘기고,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보건복지부의 전성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2017년 7월부터 시작된 임기 3년 5개월여를 마무리했다. 후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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