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에 송년 타종행사는 물론 신년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24일 밝혔다.
화천군은 매년 12월 31일 0시, 평화의 댐 정상 세계평화의 종 공원에서 타종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또 1월 1일 새벽 화천읍 서화산에서 군민들이 참여하는 신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해왔다.
이뿐만 아니라 성탄절인 24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모든 종교시설의 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종교시설의 정규예배, 법회, 미사, 시일식 등은 비대면이 원칙이며 모임이나 식사는 전면 금지된다.
단, 비대면을 목적으로 영상을 제작, 송출하는 인력은 20명 이내로 제한된다.
지역 음식점 역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며, 숙박시설을 이용한 파티 등도 금지된다.
한편, 군은 코로나19 집단 발생률이 높은 요양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각 기관단체나 주민들에게 연말 비대면 위문을 강력히 홍보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는 모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시작했다. 종사자 검사는 2주 간격으로 지속 시행될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성탄절이 끼어있는 이번 연휴가 방역상 중요한 시기”라며 “지역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건강을 위해 연말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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