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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소비자가 카이오티 트랙터로 땅을 갈고 있다.[사진=대동공업 제공]
(주) 대동공업(공동 대표이사 김준식, 원유현)은 북미 시장에서 트랙터와 운반차 판매에 있어 20년 소매 판매는 1만6천 대를, 21년 딜러 사전주문은 1만 대를 기록하며 2개 부문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24일 밝혔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1993년 북미 현지법인 대동 USA를 설립해 미국과 캐나다에 약 480여 개의 딜러를 두고 100마력 이하 트랙터를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딜러망 없이 2개 트랙터 모델만 가지고 시작해 현재는 61개의 트랙터 모델을 가지고 연평균 1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릴 정도로 탄탄한 시장 기반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승용잔디깎기(제로턴모어) 출시를 필두로, 올해 소형 건설장비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는 등 지속해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영업망 강화를 위해 캐나다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동공업 김준식 회장은 16년 북미 딜러대회 비전 선포식을 통해 5년 후인 2021년까지 북미 시장에서 2배 매출 성장의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후 대동 USA 김동균 사장의 진두지휘 하에 20년 트랙터와 운반차 1만6천 대 판매를 달성해 16년 7,600대의 2배 성장 공약 달성을 1년 앞당겨 이루었다.
그 이유를 대동공업 원유현 대표이사는 “북미 시장에서 50마력 이하 트랙터 모델이 35개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고려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하반기에 북미법인의 창고 확장을 적기에 완료하고 올해 초 코로나 펜더믹에 동종 업계가 생산량을 감축할 때 북미법인은 철저한 방역과 본사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셧다운 없이 공급량을 늘렸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쟁사들이 마케팅 활동이 축소한 것과 달리 대동 USA는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기부 등의 CSR 마케팅, 류현진 선수가 소속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장 내 광고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파격적인 판매 프로모션을 전개했다.”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공격적인 투자가 소매 판매의 폭발적인 증가와 소비자 선호도를 높였고, 북미 카이오티(KIOTI) 딜러들의 브랜드 기대감과 신뢰도가 제고돼 올해 ‘21년 사전주문 프로모션’도 1만 대 판매라는 큰 흥행을 거둘 수 있었다.
현재 12월 초 개최한 ‘카이오티 북미 딜러대회’를 시작으로 신제품 중심의 2차 사전주문을 진행하고 있어 총 사전주문량은 1만 대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동공업 북미법인 관계자는 “연말에 ‘카이오티 북미 딜러대회’를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한다.”라며 “올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12월 8일~9일 양일간 전 세계 카이오티 딜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의 버츄얼 딜러대회로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참여 대상을 북미에서 전 세계로 확장해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약 820명의 딜러와 회사 관계자가 참석하여,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고, 21년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실시간 채팅으로 딜러들의 요구 사항과 제품, 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해 오프라인 행사보다 더 호평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대동공업 김준식 회장은 “위기 때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이 성장의 열쇠라 생각해 09년 미국 금융 위기와 이번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 결과적으로 매출 확대 및 점유율 증가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라며 “북미뿐 아니라 유럽의 핵심시장인 독일에서 순회 로드쇼를 진행하고 딜러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는 등 유통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으며, 여기에 대동 USA를 통해 북미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이전하고 있어 유럽 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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