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한·미는 백신 파트너십 추진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국과 미국은 양국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며, 한미동맹 정신을 강화하는 백신 스와프에 합의해야 한다”고 미국 정부와 의회, 싱크탱크에 제안했다.
박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 세계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한국은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었지만, 추운 날씨와 느슨한 봉쇄로 이달 들어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국의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 각국은 백신 확보를 위해 경쟁해야 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화이자, 모더나 등 굴지 기업이 주도하는 첨단 백신의 개발을 앞당겼다”며 “한국은 백신 제조에 있어 경쟁력 있는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백신 확보에는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미국이 한국의 백신 확보를 돕고, 한국은 미국의 효율적인 백신 생산을 제공하며 양국의 동맹 관계를 강화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한국은 약 200만개의 마스크를 미국에 긴급 제공했으며, 선거철 동안에 미국 검역 경험을 공유했다”며 “양국은 공유와 격리를 넘어 신속한 백신 개발과 보급을 통해 치료와 예방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추구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바이오 제약 회사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모든 종류의 백신을 제조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며 “장기적으로 미국은 백신의 대량 생산을 위해 해외 생산 시설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한국은 선진화된 시설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양국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백신 스와프'이 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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