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 보건부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입국한 여성이 코로나19 변종에 감염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런던발 항공편으로 지난 2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도착과 함께 진행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그는 자택에 격리됐다. 이튿날 경미한 증상이 나타났고 두 번째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 여성에게서 채취한 검체를 분석한 결과, 영국에서 현재 확산 중인 변종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국의 변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현재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전날 이탈리아 동부 해안 도시 안코나 인근 지역에서 한 환자가 영국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종류의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현지 언론이 전한 바 있다.
이외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인된 상태다.
지난 9월 말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나타난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도 쉽게 감염되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되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주말 변종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 사실상 긴급 봉쇄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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