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최대 정치행사 '양회' 그대로 3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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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2-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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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성장률 목표 제시할지 관심

제13기 3차 중국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지난 5월에 개막했다.[사진=신화통신]

중국이 내년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예정대로 3월에 열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통제했다는 자신감의 표출로 보인다. 

26일 중국경제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내년 3월 5일 베이징에서 13기 전인대 4차 전체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문기구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4차 회의를 전인대보다 하루 앞선 3월 4일에 열기로 했다. 

이날 중국은 14차 5개년계획(2021~2025년)과 2035년까지의 장기 발전 전략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또 예산 규모 등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중국은 지난 1985년부터 매년 3월 중 양회가 개최해왔고, 1998년 이후에는 전인대(3월 5일)와 정협(3월 3일) 개막이 연기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양회가 이례적으로 연기돼 5월에 열렸다. 

중국이 내년에 예정대로 양회를 개최하겠다고 한 것은 그만큼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중국이 이날 경제성장률 목표를 공개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매년 전인대에서 그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해왔지만 올해에는 경제성장률 목표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년에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빠른 성장이 예상되면서 다시 목표를 공개할지도 주목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기저효과 등을 감안해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2%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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