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해외 시장에서 '코나 일렉트릭', '니로EV' 등을 앞세워 올해 처음으로 친환경차 판매 30만대를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중심의 미래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기아차는 새해에도 다양한 친환경 신차와 차별화된 기술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11월 해외 시장에 총 30만6266대(공장 판매 기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23만8155대) 대비 28.6% 증가한 수치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전기차였다. 무려 13만7286대나 팔렸다. 작년 같은 기간(6만8907대)의 2배 가까운 숫자다. 이밖에도 하이브리드 11만8816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만9299대, 수소전기차 865대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중심의 미래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기아차는 새해에도 다양한 친환경 신차와 차별화된 기술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11월 해외 시장에 총 30만6266대(공장 판매 기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23만8155대) 대비 28.6% 증가한 수치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전기차였다. 무려 13만7286대나 팔렸다. 작년 같은 기간(6만8907대)의 2배 가까운 숫자다. 이밖에도 하이브리드 11만8816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만9299대, 수소전기차 865대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기차 부문에서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달까지 총 7만18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7% 증가했다.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기아차의 니로EV가 4만4146대 팔리며, 전년 대비 195.6% 증가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1만1488대)은 신형 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22.5% 감소한 반면, 기아차의 '쏘울EV(9020대)'는 33.1% 늘었다.
현대차그룹이 내년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향후 친환경차 판매에서 전기차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2040년부터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전동화 차량만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8∼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아차도 2025년까지 총 11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 국내 시장을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고 2029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우선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적용한 '아이오닉5'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E-GMP를 적용한 'CV(프로젝트명)'를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해외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했다. 모델별로는 기아차의 '니로 하이브리드'가 4만2944대 판매되며, 최고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2만6995대), '쏘나타 하이브리드(1만522대)', '투싼 하이브리드(4542대)'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는 증가 추세다. 대표 모델은 작년 하반기 출시된 기아차의 유럽 전략형 모델 '씨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올해 판매가 본격화되며 지난달까지 1만9353대가 팔렸다. 같은 회사의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1만9129대가 팔려 작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반면 수소전기차는 국내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며 해외 시장 판매는 11월까지 865대(승용차 기준)에 그쳤다. 다만 이미 9월에 작년 연간 판매량(793대)을 넘어선 데다 올해 유럽이 수소사회 전환을 위한 각종 전략을 발표해 수소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기아차의 수소전기차 해외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전동화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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