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휴시즌 소비 온라인이 다했다…"업체 양극화도 심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12-27 11: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예상치 웃돌면서 "양호한 수준"

미국 연휴 시즌의 매출이 예상치보다 상승했다.

마스터카드스펜딩플러스가 올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75일간(10월 11일~12월 24일)의 연휴 시즌 동안 소매 판매는 3%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예상치인 2.4%를 넘어서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휴 시즌 소매 매출이 3.5% 감소한 것에 비하며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마스터카드의 스티브 새도브 선임고문은 “매우 건강한 수치"라면서 "미국의 소비 여력이 여전히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연휴 쇼핑시즌은 예전보다 20일 정도 일찍 시작해 집계를 했다. 많은 매장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연휴 세일에 일찍 돌입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예년 연휴시즌 쇼핑과 바로 비교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처럼 11월과 12월 24일까지의 소비만 따진다면 매출은 2.4%가 늘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소비를 이끈 것은 역시 온라인이었다. 1년 전에 비해 무려 49%가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소매판매의 13%를 차지했던 온라인 쇼핑의 비중은 20%까지 늘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집과 관련된 소비재의 판매가 급증했다. 가구와 집안 수리 제품 등의 소비가 각각 16%, 14% 늘었다. 가전·전자제품의 소비도 6%가 증가했다. 가장 부진한 소비를 보였던 곳은 의상과 명품으로 각각 판매가 19%, 21%가 줄었다.

백화점 매출은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백화점의 전체 소매 판매는 10%가 하락했다.

온라인 쇼핑의 급증으로 아마존과 타깃, 월마트 등 대형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작은 업체들은 매출 감소로 겪는 고충이 더 심해지는 등 소매업체들 간의 양극화는 더 심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