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이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2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1.36% 오른 8.3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도 6.54% 올라 9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11.60% 상승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값이 작년 말 대비 9.65% 올랐고, 단독은 3.87%, 연립은 6.47% 상승했다.
아파트와 단독은 14년 만에, 연립은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집값은 올해 10.70% 올랐다. 강북 지역(14개구)의 집값 상승률은 11.13%로, 강남 지역(11개구·10.28%)보다 높았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13.06% 올라 2018년(13.56%) 이후 2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단독과 연립은 각각 6.81%, 8.18%씩 상승해 모두 2007년(7.08%·8.8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크게 뛴 지역은 수도 이전 논의가 있었던 세종시로, 아파트값 기준 상승률이 44.97%에 달했다. 전셋값 상승률은 27.6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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