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올해 마지막주에도 코로나19 추이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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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2-2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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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선전 증시 상승폭 각각 0.05%, 1.18%

  • 중국 공식 제조업지표 발표...소폭 하락할 듯

  • 중국 코로나19 사태 추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2월 마지막 주이자 올 한해 마지막 주인 이번 주(12월 28~31일) 중국 증시는 경제지표 발표, 수입품 관세 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추이 등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지난주(21~25일)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한 주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주간 상승 폭 0.05%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25일 3396.56으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일주일간 각각 1.18%, 2.16% 상승해 각각 1만4017.06, 2840.8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각종 정책적 호재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최근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당국은 올해 말 만료 예정이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책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에 연장하기로 한 지원책은 인민은행이 지난 6월 내놓은 조치들로, 지역은행이 소기업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최대 400억 위안을 지원하는 등 기업에 직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주 증시의 관심은 중국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에 쏠릴 전망이라고 증권시보가 27일 전했다. 앞서 중국은 내년 1월부터 의약품과 첨단기술 장비·부품 등 883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중국은 한국과 뉴질랜드, 페루, 스위스 등 10여개국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추가 인하할 방침이다. 또 내년 7월 1일부터는 176개 정보기술 제품의 관세를 더 내린다. 이는 국내 수요를 충족하면서 산업 기술 발전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관세세칙위원회는 전했다. 

아울러 코로나19도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자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다. 

최근 중국 수도 베이징과 동북부 랴오닝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하고 중국 내에서 랴오닝 7명, 베이징 5명 등 12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확진자가 나온 베이징 순이구는 이미 전날 구 전체 전시상태에 돌입했다. 단지를 봉쇄하고 13개 지역에서 전원 핵산 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주 중국 증시 주요 일정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아울러 이번 주에는 중국의 경제 현황을 진단해 볼 수 있는 12월 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오는 31일 국가통계국이 중국의 12월 제조업, 비제조업 PMI 지표를 발표한다. 올해 11월 중국 제조업 PMI는 52.1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서는 물론, 2017년 9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2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는 소폭 하락한 51.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제조업 PMI도 11월의 56.4보다 0.4포인트 하락한 56.0으로 예상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한편 중국 증시는 내년 1월 1일 신년 연휴로 휴장하고 1월 4일 새해 첫 개장한다. 홍콩 주식시장은 12월 31일 조기 마감할 예정이다. 내년 1월 1일에도 휴장하고 4일 다시 개장한다. 이에 따라 후강퉁과 선강퉁 거래도 일시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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