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7일 늦은 밤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0글자짜리 짧은 글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지 11일 만이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10시 10분께 페이스북에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문 장관에게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 징계를 제청하며 사의를 밝힌 지 11일 만에 올린 글이다. 크리스마스 전날인 지난 24일 법원이 윤 총장 직무 복귀를 결정한 뒤 내놓은 첫 입장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윤 총장 징계가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지만 '검찰개혁은 계속해야 한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힌 추 장관 뜻을 존중해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이르면 29일 법무부를 비롯해 3~4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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