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가운데, 관련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관련주는 sk케미칼, 진매트릭스, 유나이티드제약, 에이비프로바이오다.
지난 24일 기준 진매트릭스는 전일대비 3.9%(950원) 상승한 2만5300원에, 에이비프로바이오는 5.95%(100원) 상승한 178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케미칼은 0.66%(2500원) 하락한 37만6500원에, 유나이티드제약은 3.86%(2500원) 하락한 6만2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오 CEO가 백신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만큼 관련주가 상승할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소리오 CEO는 일간 더 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를 통해 "백신을 두 차례 투약했을 때 효능을 얻을 수 있는 성공 공식을 알아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는 백신의 임상 3상 시험 중간 분석 결과 투약 용량에 따라 면역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백신을 두 차례 투여했을 때는 예방률이 62.1%로 다른 백신에 비해 낮았지만, 실수로 절반 용량을 투여했을 때 예방률이 90%로 급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며 주가가 3.8% 하락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소리오 CEO는 "놀랐다. 사람들이 약간 실망할 수 있겠다는 건 확실히 알고 있었다"면서도 "물론 결과가 더 단순했으면 좋았겠지만 전 세계 규제 당국이 정한 기준을 충족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었다. 폭풍이 몰아닥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와 새로운 버전의 백신을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영국을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 변이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
한편,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한 영국에서는 내달 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보급될 예정이다. 이어 인도 정부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한국 정부는 가장 먼저 계약을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이면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내년 1분기 내 접종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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