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안타깝지만 비상장 기업...'알츠하이머' 관련주에 투자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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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2-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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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리바이오 로고]


아리바이오가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미국 임상 2상 환자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다. 이에 아리바이오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아리바이오는 안타깝지만 비상장 기업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알츠하이머 관련주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아리바이오 관련주로는 아이큐어, 신신제약이 있다. 

지난 24일 아이큐어는 전일대비 1.16%(700원) 상승한 6만1300원에, 신신제약은 0.77%(70원) 상승한 9190원에 장을 마쳤다. 아리바이오가 임상 2상 투약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늘 두 기업의 주가가 상승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아리바이오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후보물질 'AR1001'의 임상 2상 환자 210명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2018년 2상 임상승인계획(IND)을 받은 아리바이오는 미국 내 21개 병원 임상센터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바이오기업이 국내가 아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고 임상을 하는 것은 드물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임상 2상의 대상 피험자군은 크게 위약투여군, 저농도투여군, 고농도투여군 3종류로 분류해 각각 6개월 간 투약했다. 이번 임상은 AR1001의 유효성과 안전성, 적정 투여 용량 등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

정재준 대표이사는 "임상 2상에 참여한 알츠하이머 환자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임상 환자 수를 충족할 수 있었다"며 환자와 의료진, 관계자들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그동안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임상이 쉽지 않았다. 또한 일부 주에서는 록다운(봉쇄조치)으로 환자 이동이 어려워져 일부 참가자의 임상이 중단되는 사례도 나왔었다. 하지만 임상 참가자를 확보해 진행했고, 분석은 FDA가 지정한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아리바이오는 최종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FDA와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설계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임상 3상은 미국, 유럽, 한국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투약 결과발표를 내년 3월으로 정한 것은 3월 9~14일까지 알츠하이머&파킨슨병 국제학회가 열리기 때문. 정 대표는 "AR1001의 임상 2상의 톱라인 결과를 여기서 발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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