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생수계 마오타이' 눙푸산취안 시총 85조원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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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2-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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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 3개월 만에 주가 120% 급등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생수업계 '마오타이'로 불리는 눙푸산취안(農夫山泉, 이하 눙푸)의 주가가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지 3개월 만에 120% 급등했고, 시가총액(시총)도 28일 장중 85조원에 육박했다. 

28일 중국 경제 매체 증권시보에 따르면 눙푸가 이날 오전장에서 전거래일보다 7.2% 급등한 53.60홍콩달러로 마감, 상장 이래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시총은 6000억 홍콩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상장한 지 3개월 만에 거둔 성적표이다. 지난 9월8일 눙푸는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상장 첫날 눙푸는 공모가 대비 53.95% 오른 33.1홍콩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703억3000만 홍콩달러(약 56조716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눙푸 창업주인 중산산 회장의 자산에도 관심이 쏠렸다. 1996년 눙푸를 설립한 중 회장은 회사 지분 84%를 소유하고 있다.

25일 기준 포브스의 실시간 세계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중 회장의 재산은 726억 달러(약 80조원)로 전세계 14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2위 부자인 마윈 알리바바 전 회장(573억 달러)과 사상 최대 수준의 격차를 벌린 것이다. 

지난 9월에도 중 회장은 마윈을 제치고 중국 1위 부호로 자리매김했지만 곧바로 마윈에게 1위 자리를 내어줬었다. 

궈위안증권은 눙푸의 2020~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0.46/0.57/0.69위안으로 예상했다. 2021~2022년 예상 주가수익배율(PE)은 73/60배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궈위안증권은 눙푸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했다.

한편 지난해 눙푸는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240억2100만 위안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순익은 49억4900만 위안으로, 3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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