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 막대한 손실”...스타트업계 공정위 '요기요 매각' 결정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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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20-12-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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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제공]


스타트업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요기요 매각’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공정위는 28일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 하는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DH)의 기업결합 조건으로 요기요를 매각할 것을 결정했다.

이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지난 11월 18일 공정위의 판단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 바 있고, 산업계와 많은 전문가들도 반대의견을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코스포는 “이번 결정은 디지털 경제의 역동성을 외면한 시대를 역행하는 판단”이라며 “플랫폼 사업자가 네트워크 효과를 바탕으로 얼마든지 음식배달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어깃장을 놓았다는 점에서 국내 스타트업계 전체 기업의 글로벌 가치 평가 악영향도 우려했다.

코스포는 “우아한형제들과 글로벌 기업 DH 결합은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인수합병인 동시에 글로벌 진출의 중요한 이정표였다. 공정위 결정은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가치 평가에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도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며 “DH의 수용여부와 무관하게 디지털 경제와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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