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닛칸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제33회 닛칸스포츠 영화 대상이 중계됐다.
이날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비롯해 '미안해요 리키' '주디' '테넷' 등 쟁쟁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벌새'는 위 작품들과 경합 끝, 외국어 영화상의 영광을 안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벌새'는 1994년을 배경으로 14살 은희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은희는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자신만의 세계와 관계를 구축해 나지만 예상치 못한 관계의 붕괴를 맞닥뜨리게 된다.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고, 누구도 이해되지 않는 세상과 마주한 14살 은희 역에는 특급 신예 배우 박지후가, 은희를 유일하게 이해하고 마음을 열게 한 영지 선생님 역에는 김새벽이 맡아 흡입력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김보라 감독은 박찬욱, 린 램지, 제인 캠피온 등 세계 영화 거장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떠올랐다.
한편 작품상은 도이 노부히로 감독의 '죄의 목소리'가, 감독상은 '스파이의 아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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