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회사가 내년 3월 말까지 투입하겠다고 밝힌 4000명의 56.4%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337명 △경북 223명 △경남 265명 △충청 216명 △호남 218명 등이다.
인수지원인력은 서브 터미널에 설치된 '휠소터(Wheel Sorter)'로 자동 분류돼 자신의 앞으로 온 택배 상자를 기사가 차량에 싣기 좋도록 쌓아두는 일을 한다.
택배기사, 집배점별 작업 방식과 요구 수준 및 개별 터미널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작업 시간은 통상 4~6시간 정도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들의 전체 작업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CJ대한통운 측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대부분 서브 터미널에 휠소터 도입을 마쳤고, 1600억원을 들인 소형상품 자동분류기 'MP(Multi Point)'를 추가로 도입하고 있다. 현재 도입된 서브 터미널은 39곳이며, 내년 79곳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자동화 확대로 현장에서는 전체 인원이 한꺼번에 나와 상품을 인수하던 과거 형태의 작업은 대부분 사라졌고, 인수작업 강도도 크게 낮아졌다. 여기에 인수지원인력까지 투입되면 택배기사들은 인수작업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추가적인 작업 강도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택배기사 스스로 배송 개시 시간, 배송 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도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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