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없이 CCTV 분석·대응"…마크애니, 국내최초 '에지컴퓨팅 AI관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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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2-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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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시에 SDN 활용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도입

  • 과기정통부 지능형 초연결망 선도·확산사업 일환

인공지능(AI)으로 CCTV 영상 데이터를 시차 없이 분석해 사고 발생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에지컴퓨팅 선별관제시스템이 경기도 파주시에서 국내 최초로 가동된다.

마크애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능형 초연결망 선도·확산사업' 일환으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기반 에지컴퓨팅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아토리서치가 주 사업자를 맡은 이 사업에서 SDN인프라 구축을 수행하고, 참여 사업자인 마크애니가 CCTV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에지컴퓨팅과 AI 분석 기술을 개발해 공급했다.

에지컴퓨팅 기술과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이 결합돼 CCTV 영상을 시차 없이 관제할 수 있게 됐다. AI 기술로 영상 내 차량, 사람 등의 특정 패턴을 분석해 관제시스템의 인식 정확도도 높아졌다. 등·하교 시간대엔 통학로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할 때 학교 주변 차량을 집중 관제해 사고를 최소화하는 식이다.
 

[사진=마크애니 제공]


에지컴퓨팅은 데이터를 중앙서버로 보내지 않고 물리적으로 분산된 곳에 있는 각 서버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하는 CCTV 관제시스템 서버의 데이터를 중앙서버로 불러와 분석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불가피했던 시차가, 에지컴퓨팅 기술을 통해 거의 사라지고 전체 분석속도가 매우 빨라지게 된다.

파주시 선별관제는 SDN 인프라와 연계된다. SDN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장비, 서비스, 솔루션을 통합 구현함으로써 망 운영·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다. 관제시스템 상황에 따라 유연한 네트워크 자원 할당도 가능하다. 방대한 CCTV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방대한 데이터 축적과 처리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관제센터에는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위한 기술 도입이 중요하다"며 "선별관제와 에지컴퓨팅, 그리고 SDN인프라와의 연계는 관제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과 정확도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SDN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환경으로 10개 공공기관을 시범 전환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지자체 중 처음으로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한 사례다.

파주시에 SDN 인프라를 구축한 아토리서치는 SK텔레콤과 협업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광역네트워크(SD-WAN) 장비를 개발한 회사다. 작년 SK텔레콤 시큐리티랩스와 협력해 사무실용 '5G 가상 가입자 댁내 장치(5G vCPE)'를 개발하고, 이 장치의 자율협력주행 차량환경에 맞춰 온·습도 내성을 강화한 신모델도 올해 선보였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 [사진=마크애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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