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과기정통부는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조사결과 상반기 조사결과처럼 각 사별 5G 속도와 커버리지를 포함, LTE 전환율, 접속·지연시간, 데이터손실률, 5G 서비스 이용 가능한 옥외 및 실내 지역개수 및 가용률 등의 측정치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상반기와 달리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까지 평가지역을 확대했으며, 5G뿐만 아니라 LTE, 유선 인터넷 품질평가 결과도 공개된다.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5G 품질격차를 포함, 이미 전국 망 구축이 끝난 LTE와의 품질비교도 가능하다.
3사 간 5G 다운로드 속도와 커버리지 등 품질 비교도 이번 평가결과의 관전 포인트다. 지난 8월 첫 5G 품질평가에서는 SK텔레콤이 5G 다운로드 속도(788.97Mbps)가 가장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KT와 (652.10Mbps)와 LG유플러스(528.60Mbps)가 뒤를 이었다.
다만 업계에서는 3사의 평균 5G 속도 측정결과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지역이 상반기보다 넓어진 데다, 현재 5G 주파수로 활용 중인 3.5㎓에 비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28㎓ 대역 5G도 상용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실내에서 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5G 가용률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실내 망 구축 속도가 더뎌진 여파로 상반기보다 크게 개선되지는 못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조사결과가 얼마나 소비자 체감품질과 가까운지도 관전 포인트다. 국내 5G 가입자가 올해 하반기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섰지만, 이통3사가 상용화 당시 홍보했던 것과 달리 5G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다.
실제로 상반기 조사 결과 이통3사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56.56Mbps로 지난해 LTE의 다운로드 속도인 158.53Mbps보다 4배 빠른 수준에 그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평가결과 공개 이후 5G 품질 비판이 이어지다보니 5G 속도와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투자에 집중했다"며 "상반기에 비해 나아진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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