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반중 성향의 인터넷 매체 간중국(看中國·vision times)은 시진핑이 현재 뇌동맥류를 일으켜 입원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어 간중국은 시진핑이 입원 전 자신의 유고를 대비해 국가긴급위기관리실을 설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조직에는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 부주석, 딩쉐샹(丁薛祥) 당중앙 판공청 주임, 주쉐펑(朱學峰 시진핑 비서), 친동생 시위안핑(習遠平) 등 측근들이 포진해 있다고 한다.
시진핑을 둘러싼 건강이상설에 관해 중국 당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실 지금까지 그의 건강을 둘러싼 의혹들은 수차례 제기돼 왔다. 유고설부터 사망설까지 등장했으나,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이번 건강이상설 또한 일각에서는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다.
한편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면서 비정상적으로 부풀어오르는 혈관 질환이다.
뇌내 출혈로 인해 뇌막이 자극되어 오심, 구토나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악화되면 두개골 내의 압력이 상승해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병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기도 한다.
뇌동맥류는 특히 혈관이 파열되기 직전까지 특별한 전조 증상이 없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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