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독자가 뽑은 10대 뉴스]⑥콘서트·여행·결혼식도 '랜선'...언택트 문화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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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2-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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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아주경제신문이 지난 10일부터 2주간 홈페이지를 찾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대한민국 이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졌던 소식을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서울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랜선 웨딩 이벤트 영상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온라인으로 여가생활을 즐기는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및 해외여행이 막히면서 집에서 눈으로 보는 랜선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행 유튜버들은 과거 영상을 새롭게 편집하거나, 여행지에 자신의 모습을 합성한 영상을 업로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경주, 남도, 제주도 등 전국 7개 문화유산 방문 코스를 360도 가상현실(VR)·항공촬영 등의 기법으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가상여행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거리두기 강화로 오프라인 공연도 줄지어 취소되면서 집에서 즐기는 랜선 공연도 크게 늘어났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뮤지컬 스타들은 최근 온라인 송년 뮤지컬 갈라 무료 콘서트를 개최했다.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도 31일 오후 9시30분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를 진행한다.

수백명의 하객들에게 축하를 받던 대규모 결혼식 문화도 뒤바뀌고 있다. 새내기 부부들은 유튜브를 통해 결혼식을 실시간 중계하고, 하객들은 온라인에 접속해 실시간 댓글로 축하를 보내기도 한다.

연말 송년회도 언택트가 대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모임이 제한되면서 화상회의 서비스인 줌(Zoom)을 통해 여러명이 온라인에 접속해 건배를 하고 맥주를 마시는 이른바 '줌맥'(줌+맥주) 문화가 새롭게 생겨났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던 학생들의 학습문화도 크게 달라졌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국 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이 중단되고, 학원도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온라인 원격수업이 보편화하고 있다. 그러나 원격수업 질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학부모들이 사교육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어 학생들 간 학력 격차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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