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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마그나,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설립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주가가 고공상승 중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2.66%) 오른 1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장 중 13만6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 23일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부문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합작사는 LG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부(VS)에서 모터·인버터 등 전기차 관련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 부문을 분할해 합작사 지분 51%를 인수하고 마그나가 나머지 49%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합작법인 설립 소식 이후 주가는 일주일새 46.42%나 급등했다. 지난 23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이후 이튿날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마감했지만 지난 27일 이후 재차 강세 흐름을 나타내며 종가 기준 3거래일 연속 최고가에 마감한 것이다.
주가 상승의 주역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에만 LG전자 주식 1조3257억원, 1조2198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개인이 2조4838억원을 팔아치운 것과 대조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의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VS사업본부의 수요회복, 원가 구조 개선, 생산 효율화 효과 반영 등을 반영할 때 올 4분기 매출 18조2266억원, 영업이익 7893억원이 예상된다"며 "자율주행 트랜드에 맞춰 VS사업본부가 내년에 흑자로 전환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며 주가 상승을 점쳤다.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를 16만7000원으로 제시하며 국내 증권사 중 최고가를 제시했다. 뒤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15만8000원) △하나금융투자(15만3000원) △교보증권(15만원) △신한금융투자(14만4000원) △한국투자증권(14만원) △유진투자증권(14만원) 순으로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거기에 전일 노무라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20만원으로 82%나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창원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자동차 부품(VS)·휴대폰(MC)·LG디스플레이 등 손실 발생 사업 또는 자회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으로 본다”며 “특히 빠르게 성장 중인 VS사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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