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의혹 설민석, '선녀들'-'세계사' 완전히 하차[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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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12-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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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한국사 스타강사 설민석(50) 씨가 석사 논문 표절 의혹으로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도 그의 하차를 공식화했다.

MBC TV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시청자게시판 공지사항을 통해 "설민석 씨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향후 프로그램의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이번 주 방송은 결방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예능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측도 "설민석 씨가 하차하는 것은 맞다"고 했다. 다만 프로그램 폐지 등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설 씨는 전날 자신의 석사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이 번지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며 "책임을 통감해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으나,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가 해당 논문이 2008년 서강대 교육대학원생이 쓴 논문과 50% 이상 같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설 씨는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 방송된 이집트의 역사에 대한 설명으로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에게 비판받았으며, 유튜브 채널에서 이야기한 '알앤비(R&B, 리듬앤블루스)'의 탄생 배경 또한 배순탁 음악평론가에게 "허위사실 유포와 마찬가지"라며 강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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