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크로아티아 6.4 강진..."도시의 절반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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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0-12-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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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국내 인기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 촬영지로 잘 알려진 동유럽 크로아티아에서 도시 절반이 붕괴되는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크로아티아 중부 페트리냐에서 29일 오전 11시 30분(그리니치 평균시·GMT)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럽 지중해 지진센터는 지진 규모가 6.3이라고 발표했다.

    페트리냐는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남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이다. 약 2만5000여명이 거주 중이다.

    현지 국영 방송 HRT TV에 따르면 12세 여자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많은 건물 벽과 지붕, 차량이 파손됐다. 거리는 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벽돌과 다른 잔해가 굴러다니는 등 참혹한 모습이다.

    페트리냐 시장은 "우리는 사람들을 차량에서 꺼내고 있지만 숨졌는지 다쳤는지 모른다"며 "마치 히로시마 같다. 도시의 절반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접국 슬로베니아 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자국 내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했고, 인근 국가인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오스트리아에서도 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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