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세종시가 발표한 일자리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시민을 대상으로 취업실태·취업희망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는 충청지방통계청과 지난 7월 8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지역 내 2496개 표본 가구 내 거주하는 만19세~70세 가구원을 대상으로 8개 부문 68개 항목을 방문면접 조사한 결과다.
구직자 중 73.0%가 일하고 싶은 지역으로 세종시를 꼽았고, 이들은 세부지역으로 신도심(동지역) 38.3%, 세종시내 상관없음 27.2%, 조치원읍 4.9%, 면지역 2.6% 순으로 선택했다. 취업희망자 중 45.7%는 희망 월평균 임금 수준으로 200만~300만 원 미만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300만~400만 원 미만(21.3%), 150만~200만 원 미만(12.6%)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지난 조사인 2017년 226.6만원에서 올해 247.6만원으로 21만 원(9.3%) 증가했다.
현 취업자 직장(사업체)소재지는 세종시가 59.8%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19.8%), 충남(9.9%), 충북(6.7%) 순으로 나타났다.
최종학교 전공과 현재 직장(일) 업무가 일치한다는 취업자는 56.5%였으며, 불일치는 37.2%였다.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 원미만이 27.9%로 가장 많았고, 300~400만원미만이 24.1%로 뒤를 이었다.
비임금근로자(자영업)는 힘든 점으로 불안정한 수입을 44.4%로 가장 많이 답했고, 44.2%가 내년 수입전망을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이 비임금근로를 선택한 이유는 직장에 얽매이기 싫어서(자유로운 시간활용)가 21.1%로 가장 많았고, 희망하는 고용형태는 전일제가 63.4%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반면, 시간제는 36.6%였다.
시민의 취·창업 활성화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할 정책으로는 시간선택일자리 등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확대가 34.2%로 가장 높았고, 새로운 일자리 발굴 및 지속적 정보 제공(26.4%), 직업교육훈련의 활성화(9.5%) 순이었다.
만25~54세 여성 중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비율은 50.6%이었으며, 그중 41.8%는 경력단절 이유로 임신, 출산을 꼽았다. 취업이 어려운 이유로는 육아 및 자녀교육이 67.2%로 가장 높았고,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출퇴근시간 보장 및 유연근무제 활성화(28.8%)를 가장 높게 꼽았다.
한편, 일자리인식실태조사 결과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 ±2.89%p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그래픽=세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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