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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치] 2020년 코스피가 남긴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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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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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을 딛고 올해 마지막 거래일까지 상승랠리를 지속한 만큼 다양한 기록들도 쏟아냈다.

코스피는 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30일 2873.47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며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해 말 2197.67보다 30.8% 상승하며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하는 기록도 남겼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코스피가 지난 3월 장중 1439.43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G20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증시가 지난해 말 수준을 회복한 국가로 기록됐다.

코스피가 'V자'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의 힘 덕분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올해 47조5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거래소는 개인 투자자의 투자 행태가 코로나19 초기 단기 변동성 추구형 상품에서 '언택트(Untact)'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종목 중심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업종은 전기·전자 15조9749억원, 서비스업 6조6996억원, 운수장비 5조7098억원 등에 매수세가 몰렸다.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올해 순매수 규모가 9조5952억원에 달했다. 이어 현대차(2조5900억원), NAVER(2조52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보다 5조7000억원 증가한 8조원을 기록했고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66%로 지난해보다 18.3%포인트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거래대금 증가율은 115.2%로 G20 국가 중 터키(168.2%), 사우디아라비아(145.1%)에 이어 3위를 자치했다.

또 이로써 연초 2936만개였던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올해 말 3548만개로 612만개(20.7%) 증가했다. 특히 올해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및 경기 회복 기대감,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등 증시 급등·급락 시기와 대형 기업공개(IPO) 시기에 급증했다.

지난 6월에는 SK바이오팜이, 지난 8월 말과 9월 초에는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이 잇따라 상장하며 공모주 청약 열풍을 이끌었다. 이들 종목은 IPO 증거금 역대 1~3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일반청약 당시에는 58조6000억원이 몰렸으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SK바이오팜 증거금도 각각 58조4000억원, 31조원을 기록했다.

공모주 열풍에 증시 상승랠리까지 겹치며 올해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68.5%로 최근 10년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이전에 가장 높았던 시기는 82개 종목이 신규 상장해 34.8% 상승률을 기록한 2017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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