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 모바일뱅킹] 은행 앱 사용자 수 1위는 카뱅...KB-농협도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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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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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 중 카카오뱅크가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뒤를 이었다.

31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11월 한달 동안 1070만5435명의 사용자 수를 기록하며 뱅킹 앱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 사용자 수 현황에서도 카카오뱅크는 5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대(371만3383명), 30대(281만5727명), 40대(239만2042명), 50대(110만1958명), 10대(45만7231명), 60대 이상(22만 5094명)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경우 다른 뱅킹 앱과의 중복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7개 은행 앱 사용자 중 카카오뱅크를 동시에 사용하는 비율은 평균 33%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카카오뱅크 앱의 단독 사용 비율은 15%에 그쳤다.

2위는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이 차지했다. KB스타뱅킹의 지난달 사용자 수는 926만3888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142만5052명)와 60대 이상(34만9753명)에서 KB스타뱅킹을 이용하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농협은행 'NH스마트뱅킹' 사용자 수는 806만146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1인당 월평균 사용일수가 가장 많은 앱은 농협은행의 'NH콕뱅크'가 9.2일로 가장 많았다. 사용시간 1위는 신한은행의 '신한 쏠(SOL)'(0.43시간)이었다.

뱅킹 앱 신규 설치자 재방문율은 하나은행의 '하나원큐(new)'가 가장 높았다. 신규 설치 후 8주가 경과한 뒤에도 평균 43.5%의 사용자가 재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설치 30일 이후 평균 삭제율이 가장 낮은 앱도 하나원큐(16.2%)였다.

한편 2위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금융 상품 개편, 고금리 예적금 프로모션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신규 사용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의 11월 사용자 수는 96만9980명으로 지난 5월(67만8433명) 대비 42% 이상 증가했다. 신규 설치 사용자수도 5월(4만4867명)과 대비해 3.6배 이상 증가한 16만 4792명으로 분석됐다.

[그래픽=아이지에이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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