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1일 포스코(POSCO)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에 따른 수혜를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재 판매량 회복 및 글로벌 철강 가격 강세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의 영향으로 포스코의 4분기 영업이익이 8617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9.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판매량은 916만2000t으로 전분기 대비 3.0% 증가하고 ASP는 전분기 대비 3만2000원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며 원가 부담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강재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스프레드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철강 외 사업부 실적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재 가격 강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돼 수출 비중이 높은 포스코에 수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2개월 사이 중국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철강재 가격이 20~30% 급등하며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부양 정책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도 초강세를 기록하며 가격 상승에 힘을 더하고 있는데 주요 철강사들이 내년 1월 가격 인상 계획도 발표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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