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이 출소 이후 처음으로 바깥 외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안산보호관찰소는 조두순이 외출 금지 시간대를 피해 한 차례 자택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조두순은 인근 마트에 들러 30분가량 장을 보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담 보호관찰관이 조두순의 동선을 따라 그를 감시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경기도 안산 한 건물 화장실에서 초등학생 여아를 성폭행하고, 신체에 영구적인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받았다. 조두순은 지난 12일 만기 복역 출소했다.
조두순 출소 당일 그의 자택 앞에는 분노를 드러내는 시민들과 유튜버들이 몰리면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유튜버는 조두순의 호송차량을 막고 차량 위에 올라타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이들은 공무집행방해·공용물손괴죄 혐의가 적용돼 검찰에 기소됐다.
현재 경찰은 재범 방지를 위해 조두순의 주거지 인근에 특별방법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남부청 경찰 기동대 1개 제대(20~30명)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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