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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올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가 수익을 냈다. 10개 종목을 단순 집계한 평균 수익률도 57.5%로 코스피·코스닥의 각각 한해 수익률인 30.8%, 44.6%를 크게 웃돌았다.
올해 개미는 국내 증시에서 사상 최대 순매수액인 63조8000억원(코스피 47조5000억원·코스닥 16조3000억원)어치 주식을 쓸어담으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비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6조원(코스피 25조5000억원·코스닥10조5000억원), 24조7000억원(코스피 24조6000억원·코스닥 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미가 올해 가장 많이 사모은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수액은 9조5952억원에 달했다. 이어 2~3위 종목에는 삼성전자우(6조1013억원), 현대차(2조5898억원)가 이름을 올렸고, 다음으로는 네이버(2조525억원), 신한지주(1조2930억원), 카카오(1조2172억원), SK(1조1863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조1235억원), 한국전력(1조972억원), SK하이닉스(8719억원), KT&G(7172억원) 순이었다.
높은 성과에 힘입어 내년에도 개미 '사자'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급락 이후 반등을 경험한 학습 효과와 주가 상승으로 추종 매매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저금리 환경에 부동산 규제로 주식이 유일한 투자 대안이라는 인식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주식에 대한 태도 변화와 풍부한 자금으로 내년에도 개인 추가 매수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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