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유영민 전 장관을 임명했다”며 “유 신임 실장은 전문 경영인 출신으로 문 정부 초대 과기부 장관을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 경제, 과학계에 풍부한 현장경험과 강한 추진력으로 과기정통부 재직시절 세계최초로 5세대 상용화와 규제혁신, 4차 산업혁명 기본 토대 구축 등 문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을 선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다양한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비서실을 지휘할 최고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월에 공수처법, 검찰청법, 국정원법 등 권력기관 개편을 위한 법률안이 처리됐다”면서 “새해에는 공수처 출범과 자치경찰제 시행, 대공수사권 이관 준비 등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차질 없는 후속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 신임 비서실장은 “코로나와 민생 경제가 매우 엄중한 때에 부족한 제가 비서실장이라는 중임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먼저 참 두렵다”면서 “그러나 빠른 시일 내에 현안들을 정리하고 속도감 있게 실천력을 높이고 통합과 조정을 통해 생산성 있는 효율 있는 청와대 비서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민정수석은 “코로나 발생 등 엄중한 시기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마땅히 책임지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주어진 시간 길지 않지만, 권력기관 개혁이 제도적으로 만들어지는 시기에 함께한 것은 영광”이라며 “후속 조치까지 차질 없이 완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신임 비서실장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LG CNS 부사장 등을 지낸 기업인 출신이다. 그는 2016년 1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문 대통령에 의해 영입돼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유 전 장관은 2017년 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SNS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고 그해 7월 과기부 장관에 임명됐다.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은 대검 정보통신과장을 지낸 검사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사정비서관을 거쳐 현 정부 들어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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