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일 거리두기 조정안 확정...3단계 격상 결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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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요 기자
입력 2021-01-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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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작업 선별검사소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전국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파력이 높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추가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오는 3일부터 특별방역대책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방역 수칙이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보) 회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8일부터 수도군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해왔다. 지난달 24일부터는 여행과 모임을 전면 제한하는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요양병원처럼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 고위험 시설 종사자들은 일주일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오는 3일까지 예정됐던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도 1월 17일까지 2주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요양병원 입원자 대다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중증 기저질환자 등이다. 

최근 전국 요양병원에서 연쇄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에서 2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도 고양시 요양병원에서도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도 예외는 없었다.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에서도 70명이 넘는 확지자가 발생했다. 부산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에서는 하룻밤새 수십명이 집단감염되며 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생활로 감염 전파 위험이 높은 교정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800명 가까이 늘어났다.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60대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달 24일 외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만인 27일 숨졌다.

서울구치소에서도 30대 수감자가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은 뒤 숨졌다. 이 수감자는 고혈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최대 70% 높은 것으로 알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추가 확진자도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5건으로 늘어났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3명이 첫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로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입국한 20대 여성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3일 입국한 80대 남성(사후 확진)과 일가족 3명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80대 남성은 자가격리 중 심정지로 사망한 뒤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1명은 거주지 인근 마트에서 장을 본 것으로 확인돼 지역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진즉 3단계 했으면 새해에는 달랐을텐데", "3단계 하지마라 어차피 늦었다", "우리나라는 절대 3단계 안갈 듯", "3단계가 만능통치약은 아니다", "3단계 가네, 마네 또 시작됐군", "3단계 검토만 몇달째인지..." 등 3단계 격상 여부에 시큰등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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