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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DT 가속화…"점포도 디지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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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12-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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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디지털 전환' 경쟁이 오프라인 점포로도 옮겨붙고 있다.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각 시중은행들은 점포망을 축소하면서도, 여전히 영업점 방문 수요가 있는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앞다퉈 디지털 점포를 선보이는 중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내년 중으로 '디지택트 브랜치'를 40개까지 늘린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서울 서소문에서 처음 선보인 디지택트 브랜치는 시중은행 최초로 화상상담 시스템을 적용한 미래형 혁신 점포 모델이다.

2평 규모의 부스 안에 대형 스크린과 화상상담용 카메라, 키패드, 손바닥 정맥 인식 장치, 신분증, 인감 스캐너 등이 설치됐다. 실명 확인부터 업무 완결까지 은행 직원과 직접 대면하는 수준의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특히 새로 설치되는 디지택트 브랜치에는 향후 바이오 인증 기능을 확장하기 위해 안면 인증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가 설치된다.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안티 바이러스 이용 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다른 은행들도 분주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서울 돈암동지점에 디지털 요소를 강화한 새로운 형태의 자동화 코너인 '디지털셀프점 플러스'를 열었다. 디지털셀프점 플러스에는 '디지털 자동화기기(ATM)' 등 다양한 기기가 배치돼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심리스(Seamless)한 디자인과 자동 개폐 바이오인증 모듈, 42인치 대형 모니터 등이 특징이다.

우리은행도 지난 3월 기존 서울 강남역지점을 디지털금융점포로 새롭게 단장했다. 디지털금융점포에는 별도로 디지털존이 마련됐다. 예금, 외환, 전자금융, 카드 등의 업무뿐 아니라 예금담보대출과 같은 일부 대출업무를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는 스마트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신한은행 서울 서소문지점에 설치된 '디지택트 브랜치' [사진=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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