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 계약 체결...2분기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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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2-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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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된 모더나사의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모습.[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000만 명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시점은 내년 2분기부터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1일 오후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구매 계약 물량은 총 4000만 회분(2000만 명분)으로 당초 계약 협상을 추진하던 2000만 회분보다 두 배로 늘어났고, 공급 시작 시기는 내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모더나의 스테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를 하고 2000만 명분을 2분기부터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정부는 연내에 총 5600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다. 모더나 2000만 명분을 비롯해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미국 화이자 1000만 명분, 미국 얀센 600만 명분,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1000만 명분 등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1분기터,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부터, 화이자는 3분기부터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각 분기는 공급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해당 기간에 계약한 전체 백신 물량이 공급되는 것은 아니다. 국내로 들여오더라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 허가가 이뤄져야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정 청장은 “정부는 안전한 접종 준비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으며, 현재 수립 중인 접종 계획에 대해서는 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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