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여성 2명이 동물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북부경찰서는 31일 여성 2명이 개 목줄을 잡고 개를 공중에 돌리며 학대했다는 제보를 받아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8일 오후 11시 30분께 북구 두호동 골목에서 개 목에 감은 줄을 공중에서 여러 차례 돌리며 못살게 군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공간에는 이들이 개를 학대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이 퍼지면서 누리꾼의 분노를 사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개 목줄을 잡고 몰티즈 종으로 보이는 작은 강아지를 공중에서 큰 원을 그리며 세 바퀴 이상 빙빙 돌렸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남녀로 알려졌으나,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조사한 결과 모두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편의점에서 카드로 구매한 내용을 바탕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 불러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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