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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 감염 등이 지속되고 있다. 전북 광주에서는 의사 체육동호회와 관련 코로나19 연쇄 감염 등으로 확진자가 두자릿수 발생되고 있다. 충북도 역시 두자릿수 확진자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하루 한 자릿수 확진자 발생으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던 전남에서 연휴 첫날 13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광주에서는 13명(광주 1099~1111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난달 31일 17명(광주 1082∼1098번)에 이어 이틀째 하루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집단감염으로 번진 광주 의사 체육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1명(광주 1110번)이 더 추가되면서 누적 감염자가 22명으로 늘었다. 의사 10명·간호사 1명·지인 11명 등 체육동호회 회원인 의사들의 연쇄 감염으로 6곳의 병원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전남에서는 순천에서 일가족 5명이 한꺼번에 확진되는 등 전날 모두 13명(전남 567~579번)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2일 12명 발생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12월 내내 한 자릿수 발생을 유지했는데 새해 첫날 13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쏟아졌고 이 중 9명이 순천에서 나왔다.
광양시(전남 579번)·해남군(전남 575번)에서도 각각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으며, 여수에서는 인도 입국자 2명이 격리 해제 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음성 6명, 충주 5명, 청주 4명, 옥천 2명, 제천 1명이 확진됐다. 음성에서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소망병원에서 환자 4명과 종사자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 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환자 103명, 종사자 15명을 합해 118명이 됐다. 음성의 확진자 가운데 나머지 1명은 전날 확진된 50대의 가족이다.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3명이 추가됐다고 전일 밝혔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 남동구 종교시설과 관련해 10명이 추가됐다. 전일 기준 관련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어났다. 중구 식품가공업소 관련 확진자는 1명이 늘어 총 33명이 됐고, 서구 요양원 관련 확진자도 1명이 추가돼 총 38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연휴와 관련한 이동으로 감염이 확산한 것은 아닌 것 같지만 확진자 숫자가 증가 추세인 만큼 연휴 기간 철저히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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