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대우조선 기업결합 심사, 1분기 내 결론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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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1-01-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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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인수·합병(M&A)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가 늦어지고 있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지난 28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결합 건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시장 변동이 많이 발생했고 새로운 수주도 많이 일어나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고 있으나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공정위는 지난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를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라는 변수로 인해 최종 결론까지 몇개월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코로나19 이후 조선업 전망과 수급 변동 상황 등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가 반영된 수치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올해 1분기 중에는 결론이 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한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등 6개국 경쟁 당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했다.

중국은 지난달 '무조건 승인' 결론을 내렸다. 앞서 2019년 10월 카자흐스탄, 지난해 8월 싱가포르도 두 회사 결합을 승인했다.

남은 곳 중에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심사를 세 차례 일시 유예한 EU의 승인 여부에 가장 관심이 쏠린다.

공정위는 EU 심사 결과와는 별개로 국내 영향 관련 기업 결합 심사를 자체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U 심사 결과를 고려해 발표 시기를 조정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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