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글로벌 '통합정보시스템'으로 AS부품 공급 효율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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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1-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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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기반 통합정보시스템인 '맵스' 구축…300만종 부품 실시간 관리

현대모비스가 데이터 기반 통합정보시스템인 '맵스'(MAPS: Most Advanced Parts System)를 신규 구축하고,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6500만여 대의 현대∙기아차 AS부품 공급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새 시스템은 물류센터를 비롯한 국내 3만5000여 개의 부품대리점과 정비업소, 해외 200여개 국가의 1만6000여 딜러 등 10만여 명이 부품구매와 물류, 품질관리에 사용된다.

현대모비스가 공급하고 있는 AS부품은 현대∙기아차의 300여 양단산 차종에 필요한 부품이다. 관리품목만 무려 300만 종에 이르기 때문에 글로벌 고객에게 적기에 AS부품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원관리시스템(ERP)이 필수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전 세계 부품생산과 물류 이동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운송비용 절감, 신속한 의사결정 등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한 머신러닝과 블록체인 등 4차산업 신기술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물류과정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산 관리하고, 돌발상황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이다.

맵스에 적용한 머신러닝은 부품공급 지연 여부를 사전에 예측한다. 이를 통해 부품 생산업체는 생산과 재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부품을 판매하는 대리점과 해외딜러도 실시간 정보를 통해 효율적인 고객서비스가 가능하다.

블록체인 기술은 정품 인증관리 시스템에 시범 적용한다. 각 유통 단계에서 생산한 정품정보를 분산관리함으로써 최종 소비자도 제품 포장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정품 여부를 모바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은 차량정비나 보험 분야에서도 활용돼 정비소에서도 필요한 부품을 빠르게 찾고, 차량 소유주에게도 정비내역을 전송할 수 있다.

이상열 현대모비스 MAPS TFT담당 상무는 "글로벌 현대∙기아차 이용 고객에게 향상된 AS부품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차산업 등 IT신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 미래차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된 물류 플랫폼 구축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18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담당하는 데이터사이언스팀을 업계 최초로 신설하며 연구개발과 생산현장 등에 AI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인공지능 도입 사례.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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