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정인이' 향한 추모 행렬…법원 진정서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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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1-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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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통해 확산 중인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양부모에게 학대받아 숨진 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추모하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진행되는 가운데 법원 진정서 행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생후 16개월 만에 숨진 입양아 정인의 학대 피해 사건을 조명했다.

정인은 생후 7개월 경 양부모에게 입양되고 271일 만에 숨을 거뒀다. 양어머니는 지난해 11월 아동학대치사와 방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고 양아버지도 방임 및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현재 양부모는 정인의 죽음이 고의가 아닌 사고사라고 주장하는 상황.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CCTV 영상, 부검 감정서 및 사망 당일 진료기록,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사고사가 아닌 학대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는 물론 스타들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진정서 제출' 등으로 16개월 정인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고 있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참여한 김원효, 심진화 [사진=김원효 인스타그램 제공]


'그것이 알고싶다' MC 김상중을 시작으로 방송인 김원효·심진화, 배우 한혜진, 황인영, 한채아, 서효림, 이윤지, 김준희 등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에 동참했다.

그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16개월 정인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이들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진정서 제출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방송인 김원효도 개인 SNS를 통해 이 같은 움직임에 동참했다. 그는 진정서 작성 방법을 설명하며 "마음에서 하는 이야기를 잘 적어 익일특급등기로 보내야 한다. 집에서 작성해본 뒤 보충해서 함께 공유하겠다"라며 '정인아 기다려 봐' '아저씨도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볼게' '남녀노소 국적과 상관없이 노력해봅시다'라는 해시태그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정인이 양부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달 20일 답변 기준인 20만 명의 동의를 넘긴 23만 명으로 마감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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