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시가 말하는 '마녀' '스위트홈' 감독의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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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1-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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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고민시(왼쪽), '스위트홈'의 고민시[사진=영화 '마녀' '스위트홈' 스틸컷]

배우 고민시가 '스위트홈' 이응복 감독과 '마녀' 박훈정 감독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고민시는 최근 아주경제와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감독 이응복)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는 드라마 캐스팅 과정과 촬영 현장, 배우들 간 호흡 등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 그린홈에서 겪는 기괴한 일들을 담았다. 내면의 욕망으로 인해 사람들이 괴물로 변해가는 세상, 철거 직전의 아파트 그린홈 주민들은 괴물과 맞서 생존 투쟁을 벌인다.

극 중 고민시는 그린홈의 브레인 은혁(이도현 분)의 동생 은유를 연기했다. 발목 부상을 당해 무용을 그만두고 매사 비딱해진 사춘기 소녀다. 고민시는 스크린 데뷔작인 '마녀'(감독 박훈정)에 이어 또 한 번 장르물, 고등학생을 연기하게 됐다.

그는 "'마녀' 명이 캐릭터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명이도 '스위트홈' 은유처럼 육두문자를 입에 달고 살지만, 스타일링 자체가 귀여운 아이기 때문에 통통 튀는 매력이 있었다. 욕설보다는 충청도 사투리가 더 강조된 캐릭터였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반면 '스위트홈' 은유는 냉소적인 캐릭터다. '마녀' 명이처럼 고등학생이지만 이미지 변신이 필요했고 13kg가량 체중을 감량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은유는 발레를 전공한 아이기 때문에 체중 감량과 더불어 촬영 2개월 전부터 발레 연습에 매진했다. 무용 장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고민시는 박훈정 감독과 이응복 감독의 공통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두 감독은 자유로운 캐릭터 표현을 좋아하고 고민시에게 편안한 작업 환경을 제공했다고.

고민시는 "박훈정 감독님은 애드리브를 끊지 않고 편안하게 놀 수 있도록 해주셨다. 그 경험을 토대로 '스위트홈'을 임했다. 이응복 감독님도 은유가 자유롭게 애드리브를 하길 바라셨기 때문이다. 두 감독님 모두 저를 믿어주셨고 애드리브를 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상황을 만들어주셨다. 두 분을 믿고 날 것의 인물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스위트홈'은 공개 4일 만에 해외 13개국에서 1위, 70개국 이상에서 TOP 10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송강, 이진욱, 이도현, 이시영 등이 출연한다.

'마녀'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의문의 사고로 죽임당하고, 그 안에서 홀로 탈출한 자윤(김다미 분)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기억을 잃은 자윤 앞에 미스터리한 인물들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신세계' 'VIP'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작품. 최근 박훈정 감독은 투자배급사 NEW와 손잡고 '마녀2' 제작에 들어갔다. 배우 김다미, 조민수, 신시아 등이 출연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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