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사면 문제 4월 선거에 영향 미칠 사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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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01-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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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朴 석방한다고 문통 지지로 돌아서겠는가"

우상호 "부동산 시장 악순환…전면적 전월세 상한제 시행해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하며 "전월세상한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는 4월 선거에 그렇게 영향을 크게 미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BBS 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하라고 싸우는 분들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한다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로 돌아서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진영 대결로 쫙 나눠져 있는 국가 입장에서 보면 정치적 지지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카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상대 진영을 원수처럼 생각하는 이런 극단적 분열은 극복할 수 있겠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사면론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발언에 대해선 “모든 사안을 정치적 유불리, 정치적 계산, 정치적 수로만 해석하시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다”면서 “국가 지도자가 되시겠다는 분이 사면원이 어떻게 국민통합에 기여하는지 이런 측면의 문제들을 고민해보셔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물론 유불리에 여러 가지 아주 미세한 영향이 왜 없겠습니까만 큰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정도의 정치적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둘러싼 야권단일화에 대해선 “만약에 야권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실제로 위협적”이라면서도 “후보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 의원은 “국민의힘과 안철수 후보는 좀 이질적인 것 같다”면서 “과연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점에서도 의구심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철수 후보에게 후보를 내줄 수 있느냐.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면서 “국민의힘이 안철수 후보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한다면 사실상 국민의힘이 대선까지 레이스를 이끌어갈 원동력이 굉장히 반감된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하면 안철수 후보에게 그 당(국민의힘)이 흡수될 수도 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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