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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2021년도 시무식'을 사전 녹화하고 있다. [사진=LG헬로비전]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는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무식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의 임직원 노고를 격려하고, 신축년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시무식은 사내방송 시스템을 통해 사전 녹화된 동영상을 전 임직원들에게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설문을 통해 취합한 질문에 대해 송 대표와 주요 경영진이 답변하는 '토크쇼'와 지난해 주요 실적 키워드 소개, 임직원들의 신축년 소망 영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지난해 LG헬로비전의 주요 성과 베스트 5에는 △아이들나라·넷플릭스·유튜브 올인원 '케이블TV 서비스' 도입 △화질과 속도 개선 △젊어진 헬로모바일 △렌털·클라우드PC·전기차 충전사업을 통한 차세대 성장엔진 확보 △지역채널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가 선정됐다.
이어진 'CEO와 함께 하는 스윗토크' 시간은 송 대표가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는 토크쇼 형태로 전개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경쟁 환경에서도 케이블TV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알뜰폰 가입자를 순증 전환하는 등 소중한 사업적 성과를 일궈냈다"며 "모두 임직원들이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만들어내기 위해 담대하게 도전하고 부단히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들이 케이블TV 1위 사업자로서의 긍지를 회복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감을 키워낸 것이 가장 큰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객가치 혁신'을 강조하며 "지난 1년간 상품과 서비스 개선 노력으로,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올해는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의 서비스를 고객과 시장에 제대로 알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조직 개편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사업의 무대를 크게 '홈(Home)'과 '지역(Community)'으로 재편하고, TPS와 렌털 등 홈서비스사업은 '컨슈머사업그룹'에, 미디어 등 지역사업은 '커뮤니티사업그룹'에 지휘봉을 건넸다. 각 그룹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인접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송 대표가 "이용자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개선하겠다"며 취임과 동시에 신설했던 'DX팀'은 'DX 랩(Lab)'으로 승격해 데이터 기반 사업을 강화한다. 이와 별도로 '고객가치 혁신 Lab'을 만들어 고객 불만 해결에 박차를 가한다. 송 대표는 "고객의 니즈가 곧 헬로비전의 전략"이라며 고객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가치 혁신을 일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LG헬로비전은 올해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렌털·클라우드PC·전기차 충전사업 등 신사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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