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년사] 허인 국민은행장 "디지털금융 기업 전환에 승부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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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1-01-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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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사내 방송을 통해 시무식을 개최하고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허인 KB국민은행장이 4일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환골탈태하는 길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이제는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를 넘어, 고객의 모든 일상을 함께하는 '생활 속 금융'이 금융의 미래상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사라지는 가운데, 우리는 빅테크 기업들과 '디지털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금융플랫폼 생태계를 주도하는 KB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금융 플랫폼 생태계 중심에 설 때 '퍼스트 무버'가 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 행장은 "디지털 플레이어보다 혁신적이고, 매력적이고, 더 핀려힌 고객경험을 목표로 전진해 나갈 것"이라며 "'스타뱅킹'은 '손안의 맞춤형 개인은행'으로, '리브(Liiv)'는 MZ세대에 특화된 AI기반 금융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본원적 비즈 경쟁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시장 지배력 강화와 수익 창출력 제고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ESG경영 활동으로 우리 사회의 ESG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했다.

허 행장은 BTS의 노래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을 언급하며 "'삶은 계속된다'는 우리말 가사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로 멈춰선 일상을 서로 배려하면서 이겨내자는 의지가 전해졌기 때문일 것"이라며 "BTS 노래처럼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희망의 끈을 놓치 않고 달려간다면, 소중한 일상을 반드시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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